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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권의 문화영화와 기억 상실의 형식: 「어느 근로자의 하루」(1970)와 「열사의 젊은이」(1979)를 중심으로

Title
박정희 정권의 문화영화와 기억 상실의 형식: 「어느 근로자의 하루」(1970)와 「열사의 젊은이」(1979)를 중심으로
Alternative Title
Cultural Film of Park Jung-hee Regime and Forms of Amnesia
Author(s)
임태훈
Issued Date
2017-05
Type
Article
Subject
박정희 정권문화영화어느 근로자의 하루열사의 젊은이들고속도로국민 만들기 기획경제개발 5개년 계획기계를 다루는 아버지.Mechanical SymbolsCultural FilmsPropagandaOne Day of a WorkerMartyr&aposs youth
ISSN
1229-4306
Abstract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의 문화영화는 경제와 안보라는 두 개의 전황(戰況)을 시시각각 소개하는 한편,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병참학(兵站學)을 교육하는 매체였다. 「어느 근로자의 하루」(1970)와 「열사의 젊은이」(1979) 역시 산업 자본의 군사적 배치를 정당화하는 서사의 전형이면서, 노동과 젠더, 민주주의가 병참학적 우선순위에 따라 어떻게 처리되는가를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문화영화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고속도로의 스펙터클은 1970년대 박정희 시대의 성취를 과시하는 거대한 축적물이자, 국민적 기억을 육성하는 기억 상실의 형식을 집약하고 있다. 이 영화들은 관객의 내면에 침투하지 못하고 겉도는 일방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 생계의 압박과 가난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당장에 집중해야 할 것의 우선순위를 합리화 하는 방식을 설득력 있게 제안했다. 그리하여 수탈적 경제 시스템의 구조적 모순과 폭력성에도 불구하고, 노동을 소외하는 노동에 희생적으로 몰두할 수밖에 없고 젠더와 민주주의의 퇴행이 방치된다.
URI
http://hdl.handle.net/20.500.11750/4871
DOI
10.25150/dongak.2017..71.004
Publisher
동악어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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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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